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5)
이공이사공이이육(2024.02.26) 무슨 말을 해야할지 무슨 말을 기록할지 그게 뭐였던간에 또다시 찾게 될 나에겐 좋은 자료가 될게 분명하다. 또 지인 H에게 블로그를 들켜버렸기 때문인지 약간의 의식이 되긴 하지만 기존 업로드 방식에서 성의라곤 찾아볼 순 없을 터. 오타같은 것도 있었다면 약간은 친절한 그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그렇다. 매 순간 느끼는게 많고 누군가 얘기해준대로 파도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적만이 가득한 삶이지만 내 안에선 무엇보다도 다이내믹한 소리들이 넘쳐난다. 남들보다 뇌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섬세한 탓인지. 나의 성실은 모든 것을 충족하고 싶지만 인간이기에(?) 게으른 사람이기에 다가설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 공백들은 내겐 썩 좋지 않다. 그러기에 누군가에게 어떤 좋은 말도 할 수 없다. 나 조차도 제대로..
이공이사공일이사(2024.01.24) 졸업작품 설명회를 들었다. 다른 학우의 sns에는 걱정섞인 글만 잔뜩인데 왜 난 걱정이 안되지. 그냥 저변에 깔린 우울이 무서워 너를 보고싶다. 서울에서 살고싶다. 피쉬만즈, 따로 또 같이, 이재,… 들려오는 음악 음악을 해보고는 있는데 가사 쓰기 어려울듯(즉흥 가사만 주구장창) 내가 느끼던 외로움은 나만 느끼는게 아니었나보다. 아마츄어증폭기님도 외로움 비슷한 것을 얘기 해주셨다. 이재의 Beauty dub을 들었는데 이사람도 외로웠나보다. 나도 외로웠는데요. 스무살 때 이경*교수님이 내 외로움에 대해 언급하신 적 있는데 이제서야 뭔지 알겠다. 사실 외로운걸 즐기는듯하다. 전에 연애하던 친구가 나는 왜 계속해서 고립 되느냐고 가만보면 즐기는 것 같다고 얘기 했는데 어 맞는거같애 근데 너무 외로워
이공이사공일일육(2024.01.16) 나처럼 속이 복잡한 사람이 또 있을까? 외롭다. 외로워서 힘들다.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지만 그것들과는 별개로 외로움을 느낀다. 어떤 느낌인지 기분인지 그런거 말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외로움을 지니고 살아가는가? 나는 내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난해한 인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진실된 나를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 좋아하는 색을 따라가도 될까요? 나는 왜 이 길을? 나는 왜 여기에. 사람들은 다 코스프레 하고 사는게 아닌가. 나도 마찬가지이고. 그저 지친다
이공이삼일이삼공(2023.12.30) 혼란스러웠던 스물셋을 지나 안정기에 진입했다. 언제 또다시 밤이 찾아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너무 좋다. 일년정도 알고지낸 친구가 전보다 좋아보인다 그랬다. 훨씬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여전히 헷갈리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는 알겠다. 내 주제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행복하다.
이공이삼일일이일(2023.11.21)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매순간 남들과는 달랐다. 어릴 때는 매우 얌전했다.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이 잘 되었다. 내 행동들과 처해진 상황이 제 3자 입장으로 비춰졌다. (영화 속 캐릭터를 조종하는?) 그래서 슬프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나는 그 느낌을(제 3자)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무튼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나는 초등학생 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 글을 왜 읽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아무도 납득을 안시켜줬다. 선생님이 설명도 안해주고 자꾸만 남아서 공부를 시켰다. 그것도 이해가 안갔다. 나는 늘 내 머릿속 세상에서 (공상이라 해야할까요) 놀았다. 누나들이 보던 뮤직비디오를 떠올리며 내 시선이 카메라가 된 것처럼 노래를 상상하며 뮤직비디오를 찍었다.(상상카메라) 어딘가에 ..
이공이삼일일이공(2023.11.20) 세상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던 이는 정신병에 걸려 죽었네 세상이 제시하는바 충실히 행하며 살아간 이는 알 수 없는 얼굴로 죽었네
이공이삼일일일구(2023.11.19) 내가 대단한걸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나는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대단한걸 하고싶기 때문에 수개월째 나는 대단한걸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단념한다. (그 대단한게 누군가에게는 무쓸모(쓰레기)일 수 있겠단 생각.) 내 것을 만들고싶은데 뭐 안해도 내껀 이미 존재하는 것 같다. 어렵다~
이공이삼일일공오(2023.11.05) 이따위가 좋나요? 아츄 노래 가사, 오늘 읽은 책에서의 표현 난 이따위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