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이공이이
이공이이일이이칠(2022.12.27)
dok.u
2022. 12. 27. 23:44
연말이다.
연말은 늘 행복하기만 했던 것 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마트, 신호등, 산책로 …)
세상엔 걱정거리가 이렇게나 많은데 밝은 표정으로 어찌 다닌단 말인가.
그렇지만 나도 웃어야겠지.
그래도 2022년엔 감사한 것들이 참 많다.
느껴지는 것 또한 많아지고 겸허해진 것 같다.
교만이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아바타1편을 봤다.
어릴 때 아빠랑 보다가 졸면서 봤는데, 다시 보니 이런 내용이었구나 싶다. 인간의 욕심은 정말이지 .. 잔인하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중심적이다. 엄마랑 둘이서 김장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힘들기는 또 무척 힘들었는데, 엄마랑 얘기 하면서 김장 하니까 재밌었다.
눈 오는 날 목욕탕을 갔는데 몹시 좋았다.
늘 오래 있지는 못하지만 목욕하는걸 너무 좋아하는 탓에 7000원 주고 다녀왔다.
25일엔 크리스마스였다. 가족들과 예배 드렸다. 잊지 말아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 창피했다. 나도 아바타의 인간들처럼 ‘인간’적인 생각들을 하고있다.





눈 폭풍이 지나간 자리.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요즘엔 행복보단 불안을 더 생각 했던 것 같다.
2023년엔 나도 밝은 표정의 사람들처럼(그들이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을 좀 더 밝게 볼까 생각 해본다. 모든게 낯설겠지만 잘 해내겠지 까짓거!!!!!!